2009년 09월 19일
일본 여행, 뉴 카멜리아 승선기.
지난 일본 여행을 다녀온 건, 여기서도 말했듯이 친구가 4인 1실 왕복 배편에 당첨되었기 때문이다.
어쨌거나 간단하게 승선 리뷰를 써볼까 한다.

우리가 탔던 배. 제대로 윤곽이 잡히지 않았는데 상당히 거대했다.




편의 시설.
바로 자판기들이다. 뉴 카멜리아 호에는 이런 식으로 자판기가 많이 있었는데 (컵라면 자판기도 있다) 이는 일본의 거리와 흡사한 모습이었다. 일본을 미리 체험하는 기분이랄까? 참고로 오른쪽은 흡연실로 나름 흡연자를 배려하고 있었다.
그래서 돈도 엔화를 써야한다. 이에 대해 전혀 몰랐던 우리는 몹시 당황했다. 배에서는 한화를 쓸 줄 알았기 때문. 빠듯하게 예산을 짜왔었기 때문에 배에서부터 엔화를 사용할 순 없었다.


자연히 우리의 저녁 식사는 이렇게 이루어질 수 밖에 없었다. 참고로 말하자면 밥과 김치는 셋이서 하나를 시킨 거다. 공기밥만 시켰는데 김치와 물을 내준 배려에 감사(...)
사실 저 컵라면은 굉장히 작은 거여서 약간의 허기를 달랠 수 있었지만, 포만감은 전혀 느낄 수 없었다. 우리와 같은 배에는 우주소년단 소속의 초등학생이 대량 탑승하고 있었는데 걔들이 들고 다니는 한국 컵라면이 그렇게 부러울 수 없었다. 돈 줄테니까 팔지 않겠냐고 말하고 싶었지만 여행 첫날부터 그러고 싶진 않았다.


뉴 카멜리아 호에 갖춰진 오락 시설. 오른쪽은 초딩들에게 점령당한 오락실, 왼쪽은 노래방이다. 가족 단위로 가는 여행객 중에선 노래방을 이용하는 분들도 있었다.
여담인데 저 초딩들이 게임 한판에 쓰는 돈이, 우리가 사먹은 라면값 + 공기갑/3 보다 비싸다. 크허으허헝...


1. 전체적으로 편리하고 시설 좋은 여객선이란 느낌이었다. 일본의 거리를 미리 체험해본다는 느낌도 강했다. (하지만 우린 엔화가 부족했지)
2. 대욕탕은 무료였는데 배 안에서 느긋하게 목욕을 하는 건 색다른 느낌이었다. 여담이지만 난 여기서 옷 갈아입다가 500엔을 잃어버려서 피눈물을 흘렸다. 라멘 포스팅에서 썼지만, 내 한끼 식사 중 제일 비싼게 800엔이다.
3. 우주소년단이 밥 안먹으면 그렇게 애타게 방송으로 찾지 말고 날 줘도 괜찮다. 난 배가 고팠다고.
4. 하선을 조금 급하게 시키는 느낌이 있었다. 도착이야 진작에 했다지만... 갑자기 하선하라고 해서 짐정리하는데 몇번이고 확인을 하러 왔다. 하긴 우리가 좀 늦긴 했다. 우리보다 늦게 내린 사람 거의 없더라(...)
5. 큰 여객선이라지만 멀미하는 사람은 한다. 난 귀 밑에 붙이는 모 멀미약(?)을 붙이고 있었는데도 울렁거려서 몇 번이고 깼다. 난 원래 멀미에 약하지. 훗.
99s
http://99s.asia/
# by | 2009/09/19 21:37 | 여행 | 트랙백 | 덧글(2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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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무튼 엔화가 없어서 저기 있는 거 제대로 쓰진 못했어요.
카멜리아이긴 했는데 ㅇㅅㅇ..
밥 반찬이 참 암답했던걸로 기억;;
조미료 맛은 팍팍!
근데 링크 어떻게 했어?
어쩌다보니 이렇게 뜸하게 들르게 되었네.
그간 여행 소식만 들었었는데, 출판도 했었네. 이 포스트는 아니지만 축하해.
한때는 공감대를 좀 형성하고 있었다고 생각했는데 지금은 내가 너무 멀어져버렸다. 어헝헝.
뭐 서로 바쁘면 좋은 거겠지. 열심히, 열심히.
친구들 저기서 자판기 담배 술 뽑다 걸려서 배에서 배트로 맞던 기억이
그리고 올때 주의보 떨어졌을때 목욕이란 크 ㄲㄲ