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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본 여행, 뉴 카멜리아 승선기.

 

지난 일본 여행을 다녀온 건, 여기서도 말했듯이 친구가 4인 1실 왕복 배편에 당첨되었기 때문이다.

어쨌거나 간단하게 승선 리뷰를 써볼까 한다.


우리가 탔던 배. 제대로 윤곽이 잡히지 않았는데 상당히 거대했다.

메인이라고 할 수 있는 3층. 데스크 맞은편에는 저런 식으로 편의 시설이 언제 운영되는지 나타나 있었다. 개인적으로 이용해본 곳은 레스토랑과 대욕탕.

메인 계단이 있는 홀 근처에서 찍은 사진. 기둥에 가려져 있지만 안마의자(당연히 유료)도 있고, 모여서 담소를 나눌 수 있는 테이블도 있다. 찍히지 않은 오른쪽에선 컵라면과 맥주를 먹는 아저씨도 한 분 있다.














편의 시설.
바로 자판기들이다. 뉴 카멜리아 호에는 이런 식으로 자판기가 많이 있었는데 (컵라면 자판기도 있다) 이는 일본의 거리와 흡사한 모습이었다. 일본을 미리 체험하는 기분이랄까? 참고로 오른쪽은 흡연실로 나름 흡연자를 배려하고 있었다.


그래서 돈도 엔화를 써야한다. 이에 대해 전혀 몰랐던 우리는 몹시 당황했다. 배에서는 한화를 쓸 줄 알았기 때문. 빠듯하게 예산을 짜왔었기 때문에 배에서부터 엔화를 사용할 순 없었다.















자연히 우리의 저녁 식사는 이렇게 이루어질 수 밖에 없었다. 참고로 말하자면 밥과 김치는 셋이서 하나를 시킨 거다. 공기밥만 시켰는데 김치와 물을 내준 배려에 감사(...)

사실 저 컵라면은 굉장히 작은 거여서 약간의 허기를 달랠 수 있었지만, 포만감은 전혀 느낄 수 없었다. 우리와 같은 배에는 우주소년단 소속의 초등학생이 대량 탑승하고 있었는데 걔들이 들고 다니는 한국 컵라면이 그렇게 부러울 수 없었다. 돈 줄테니까 팔지 않겠냐고 말하고 싶었지만 여행 첫날부터 그러고 싶진 않았다.
















뉴 카멜리아 호에 갖춰진 오락 시설. 오른쪽은 초딩들에게 점령당한 오락실, 왼쪽은 노래방이다. 가족 단위로 가는 여행객 중에선 노래방을 이용하는 분들도 있었다.

여담인데 저 초딩들이 게임 한판에 쓰는 돈이, 우리가 사먹은 라면값 + 공기갑/3 보다 비싸다. 크허으허헝...

우리가 묵은 침실. 침대 옆의 사다리를 보면 알겠지만 양쪽으로 이층 침대가 있고 안쪽엔 쇼파가 있으며, 좌측의 가려진 부분에는 TV도 있다. 그걸로 전설의 고향도 좀 보고 그랬다.

배를 타고 떠나면서 찍은 야경-.



1. 전체적으로 편리하고 시설 좋은 여객선이란 느낌이었다. 일본의 거리를 미리 체험해본다는 느낌도 강했다. (하지만 우린 엔화가 부족했지)

2. 대욕탕은 무료였는데 배 안에서 느긋하게 목욕을 하는 건 색다른 느낌이었다. 여담이지만 난 여기서 옷 갈아입다가 500엔을 잃어버려서 피눈물을 흘렸다. 라멘 포스팅에서 썼지만, 내 한끼 식사 중 제일 비싼게 800엔이다.

3. 우주소년단이 밥 안먹으면 그렇게 애타게 방송으로 찾지 말고 날 줘도 괜찮다. 난 배가 고팠다고.

4. 하선을 조금 급하게 시키는 느낌이 있었다. 도착이야 진작에 했다지만... 갑자기 하선하라고 해서 짐정리하는데 몇번이고 확인을 하러 왔다. 하긴 우리가 좀 늦긴 했다. 우리보다 늦게 내린 사람 거의 없더라(...)

5. 큰 여객선이라지만 멀미하는 사람은 한다. 난 귀 밑에 붙이는 모 멀미약(?)을 붙이고 있었는데도 울렁거려서 몇 번이고 깼다. 난 원래 멀미에 약하지. 훗.


99s
http://99s.asia/


카멜리아 라인
http://www.camellia-line.co.jp/

by 스카이 | 2009/09/19 21:37 | 여행 | 트랙백 | 덧글(2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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Commented by LoyaMaster at 2009/09/19 21:39
침실이 상당히 괜찮은데요? 음음 부럽습니다 ㅠ
Commented by 스카이 at 2009/09/19 22:18
넵, 일단 4인 1실이니까요. 깔끔했어요.
Commented by RedMoe at 2009/09/19 21:55
와... 제주도 여행때 탔던 배가 생각나는군요. 방하나에 30여명을 꾸역 집어넣는 그에 비해 역시 고급스러워 보이는군요. 부럽습니다 ㅠㅠ 배멀미는 없지만 배가 지겨웠던것이 조금 씁쓸했는데 저정도면 만족하겠습니다?!
Commented by 스카이 at 2009/09/19 22:19
저도 수학여행 때 그런 배를 탔었죠. 저흰 50명쯤 들어갔던 듯? 저 배에도 20명쯤이 쓰는 대형 객실도 있었습니다. 아마 우주소년단 아이들이 쓰지 않았을런지... 하하.;

아무튼 엔화가 없어서 저기 있는 거 제대로 쓰진 못했어요.
Commented by 에테메난키 at 2009/09/20 00:47
아련은 쾌적했다지...
Commented by 스카이 at 2009/09/20 01:29
그래 이생히야.
Commented by 리하이트 at 2009/09/20 01:13
저도 봄에 탔었는뎅..
카멜리아이긴 했는데 ㅇㅅㅇ..
밥 반찬이 참 암답했던걸로 기억;;
조미료 맛은 팍팍!
Commented by 스카이 at 2009/09/20 01:30
저는 공기밥과 김치만 먹어서 잘(...)
Commented by iyiki at 2009/09/20 01:29
올렸구나.

근데 링크 어떻게 했어?
Commented by 스카이 at 2009/09/20 01:30
하단에 그냥 주소 써놨는데? 준수처럼.
Commented by 유신 at 2009/09/20 21:37
링크 네가 저렇게 하라고 했잖아
Commented by sengbin at 2009/09/20 01:55
3번에 감동
Commented by 스카이 at 2009/09/20 16:11
ㅠ_ㅠ
Commented by 유신 at 2009/09/20 21:38
리뷰 잘 썼네. 사진도 많이 붙였고.
Commented by 스카이 at 2009/09/21 19:04
잡다한거 다 넣었을 따름.
Commented at 2009/09/21 18:22
비공개 덧글입니다.
Commented by 파비 at 2009/09/24 15:08
예나 지금이나 이글루스는 간만에 오는 사람에게 필요한 방명록이 없는게 아쉽다.
어쩌다보니 이렇게 뜸하게 들르게 되었네.
그간 여행 소식만 들었었는데, 출판도 했었네. 이 포스트는 아니지만 축하해.
한때는 공감대를 좀 형성하고 있었다고 생각했는데 지금은 내가 너무 멀어져버렸다. 어헝헝.
Commented by 스카이 at 2009/09/24 20:09
방명록 용으로 공지글 하나 걸어놓는 사람들도 있지만, 난 그걸 안걸어놨지.

뭐 서로 바쁘면 좋은 거겠지. 열심히, 열심히.
Commented by 루카스 at 2009/11/08 23:18
2년전 수학여행 때 생각 나네요

친구들 저기서 자판기 담배 술 뽑다 걸려서 배에서 배트로 맞던 기억이

그리고 올때 주의보 떨어졌을때 목욕이란 크 ㄲㄲ
Commented by 스카이 at 2009/11/10 20:16
^^;; 배에서 배트라니 잊지 못할 추억(?)이군요.
Commented by 그대곁에 at 2009/11/16 01:14
후쿠오카 여행 계획중이라 네이버를 이리저리 검색하다 어떤분이 졸업여행 떠나신 블로그 글중에 함께 간 일행 중 한분이 500엔을 잃어버린 가슴 아픈 사연을 보았는데.. 혹시 그 가슴 아픈 분이 이 블로그 주인님이신가요 ? +ㅁ + 아니시면 죄송 ㅎㅎ 카멜리아호 멀미가 심한가요 ? 어떤가요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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